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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뜨개록5

뜨개록03 : 코바늘 에코백 만들기 (바늘이야기 코튼10 데일리 에코백) 21년 7월 본격적인 가방 뜨기에 중독되다. 벌써 7월에만 가방을 두개나 뜨게 되었다. 뜨개는 나에게 엄청난 성취감을 가져다 줌과 동시에 자신감을 느끼게 해 주는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너무나도 감사한 날들이다. 그렇게 뜨개를 위해 시간을 사용하는 나날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나는 뜨개질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소질이 있다는 것은 꾸준히 무언가를 했다는 것이고 그것은 흥미가 없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바늘이야기에서 구매한 코튼10 데일리 에코백 이번에 구매한 뜨개 패키지. 코튼10은 면 100%로 만들어졌고, 굵기가 있기 때문에 나같은 초보자가 숭덩숭덩 뜨기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넘나 손 아픈것.. 뜨는데 꽤나 뻑뻑해서 피로감을 많이 느꼈다. 색이 넘 예쁘다. 수시로 뜨고 있다. 같은 패턴을 반복하.. 2022. 4. 19.
뜨개록02 : 코바늘로 만드는 소품들 (복조리 파우치, 지갑) 21년 7월 어느날. 가방뜨기는 고난, 파우치 뜨기는 조금 고난? 고난과 같았던 가방을 다 뜨고나니 에너지가 훅~ 빠졌다. 마치 처음 운전할 때 그 느낌 같기도 하다. 또 다른 패키지 네트 파우치를 만들어 보았다. 실은 필다르사의 필 코튼4인데 옷냄새 나서 포근했다. (?????) 뜨는 과정 실종.. 단을 하나 뜨고 연결하는 부분이 너무 헷갈렸다. 역시 초보는 더듬더듬 이래야만 하는건가 ㅠㅠ 라벨 유무 차이가 좀 있기는 하네..? 선물용이라면 라벨까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바느질을 정말 못하는데 뜨개를 하다보니 바느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이 파우치는 엄마 동료분께 선물로 드렸는데 넘 좋아하셔서 나도 뿌듯했다. 내 첫 코바늘 작품인 미니스퀘어가방 뜨고 남은 실로 카드지갑을 만들어 .. 2022. 3. 8.
뜨개록01 : 코바늘 시작을 후회하게 한 마크라메 버킷백 뜨기(but 완성) 21.07.08 포기와 마주하다. 코바늘 시작한 책상 모습. 반지에 실 걸릴까봐 반지도 빼고 바른 자세로 임하고 있다. 도안은 혹시나 저작권 문제 있을까봐 블러. 다이소에서 단수표시링도 사왔고 아주 만발의 준비를 마친 상태. 다이소에 괜찮은 뜨개 재료가 꽤 있는 것 같아서 동네 매장으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무난한 흰색으로 골랐고 그냥 연습 삼아 떠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이걸로 복조리 파우치 뜨려고 한다. 코바늘은 뜨개 쇼핑몰에서 보통 증정 해 주시길래 거기서 얻었다. 근데 바늘 부분이 뭔가 삐뚤어 진 것 같은데... 뜨개의 매력이 엄청나다.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실을 주문 해 버렸다. 린넨실은 여름용 모자 뜰거고 연보라색은 코튼러브인데 엄청 두껍다. 36합 이었던가? 엄마가 보라색.. 2022. 3. 3.
뜨개록00 : 코바늘 한번도 안해봤는데 패키지 두개나 구매, 그리고 하나 완성 21.06.30 실과 바늘을 처음 만나다. 시작은 교회에서 만난 친구가 들고 있었던 가방을 보면서 부터이다. 휴대폰이나 작은 화장품, 동전지갑 정도 담기는 크기의 가방은 귀엽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평소에 수납이 좋은 가방을 선호하는 내가 친구의 손에 들린 아담한 가방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될 줄 몰랐고 사실 직접 뜬것이라는 말에 엄청난 매력이 느껴졌다. '나도 해보고 싶다!' 그렇게 무모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나는 뭔가가 마음에 들어오면 그것에 대한 욕구가 상당한 사람인게, 한번도 해 본적 없으면서 패키지를 두개나 구입 해 버렸다. 왼쪽은 바늘이야기에서 구매한 미니스퀘어 가방 오른쪽은 쎄비에서 구매한 마크라메 버킷백 내가 본 친구의 가방이 저 미니 스퀘어 가방인데 실제로 코바늘 입문템인 것 같다. 가장.. 2022. 2. 23.
뜨개록 prologue : 내가 뜨개질을 처음 만난 날. 뜨개질 (Knitting) 옷이나 장갑 따위를 실이나 털실로 떠서 만드는 일. 길어지는 취업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없던 시기. 내 하루는 마치 주부와 같았다. 가족의 출퇴근을 돕고 집안 청소를 하고 장도 보고 설거지를 하고 저녁을 차리고.. 영락없는 주부의 모습을 내가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미혼,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안부를 물으면 “저 주부생활 하고 있어요.” 말하며 살았고 어떤 이는 결혼했냐며 되묻는 웃긴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사회에서 좀 더 정신없이 울고 웃으며 살 수 있는 나이로 언제까지 주부로서 만족하며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하루하루 일주일 6개월, 1년.. 끝나지 않는 나의 주부같은 백수생활에서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바로 코바늘이다. .. 202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