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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5

뜨개록02 : 코바늘로 만드는 소품들 (복조리 파우치, 지갑) 21년 7월 어느날. 가방뜨기는 고난, 파우치 뜨기는 조금 고난? 고난과 같았던 가방을 다 뜨고나니 에너지가 훅~ 빠졌다. 마치 처음 운전할 때 그 느낌 같기도 하다. 또 다른 패키지 네트 파우치를 만들어 보았다. 실은 필다르사의 필 코튼4인데 옷냄새 나서 포근했다. (?????) 뜨는 과정 실종.. 단을 하나 뜨고 연결하는 부분이 너무 헷갈렸다. 역시 초보는 더듬더듬 이래야만 하는건가 ㅠㅠ 라벨 유무 차이가 좀 있기는 하네..? 선물용이라면 라벨까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바느질을 정말 못하는데 뜨개를 하다보니 바느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이 파우치는 엄마 동료분께 선물로 드렸는데 넘 좋아하셔서 나도 뿌듯했다. 내 첫 코바늘 작품인 미니스퀘어가방 뜨고 남은 실로 카드지갑을 만들어 .. 2022. 3. 8.
10년 뒤 내 모습은 : 여전히 뜨개질을 하면서 글을 쓰고 꿈을 주는 사람 제목이 너무 욕심쟁이다. 그렇지만 목표는 크게 잡고 살면서 조금씩 다듬으면 된다. 말하는건 공짜니까. 나에게 비전을 찾는 것이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다.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일을, 직업을 거쳐 왔지만 이 지구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존재하고 사라지고 생겨나는 중이다. 세상은 멈춰있지 않는다. 요즘들어 조금 명확해진 나의 미래는 이렇다. - 디자이너로 내 사업을 하고싶다.(구체적인 것은 미정) - 그리고 나의 사회 경험을 담은 책을 낸 작가로 살아가며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꿈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멘토가 되어주고 싶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어려움이 있고 돈이 많다고 행복만 가진 것도 아니고 돈이 부족하다고 일상이 불행하지도 않다. 사람들에게는 각자 부족함을 느끼는 .. 2022. 2. 24.
뜨개록00 : 코바늘 한번도 안해봤는데 패키지 두개나 구매, 그리고 하나 완성 21.06.30 실과 바늘을 처음 만나다. 시작은 교회에서 만난 친구가 들고 있었던 가방을 보면서 부터이다. 휴대폰이나 작은 화장품, 동전지갑 정도 담기는 크기의 가방은 귀엽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평소에 수납이 좋은 가방을 선호하는 내가 친구의 손에 들린 아담한 가방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될 줄 몰랐고 사실 직접 뜬것이라는 말에 엄청난 매력이 느껴졌다. '나도 해보고 싶다!' 그렇게 무모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나는 뭔가가 마음에 들어오면 그것에 대한 욕구가 상당한 사람인게, 한번도 해 본적 없으면서 패키지를 두개나 구입 해 버렸다. 왼쪽은 바늘이야기에서 구매한 미니스퀘어 가방 오른쪽은 쎄비에서 구매한 마크라메 버킷백 내가 본 친구의 가방이 저 미니 스퀘어 가방인데 실제로 코바늘 입문템인 것 같다. 가장.. 2022. 2. 23.
뜨개록 prologue : 내가 뜨개질을 처음 만난 날. 뜨개질 (Knitting) 옷이나 장갑 따위를 실이나 털실로 떠서 만드는 일. 길어지는 취업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없던 시기. 내 하루는 마치 주부와 같았다. 가족의 출퇴근을 돕고 집안 청소를 하고 장도 보고 설거지를 하고 저녁을 차리고.. 영락없는 주부의 모습을 내가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미혼,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안부를 물으면 “저 주부생활 하고 있어요.” 말하며 살았고 어떤 이는 결혼했냐며 되묻는 웃긴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사회에서 좀 더 정신없이 울고 웃으며 살 수 있는 나이로 언제까지 주부로서 만족하며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하루하루 일주일 6개월, 1년.. 끝나지 않는 나의 주부같은 백수생활에서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바로 코바늘이다. .. 2022. 2. 21.
소뇽일기 : 오늘은 감사일기를 써 보자. 해야하는 일이 있지만 근심과 두려움에 몸이 움직이지 않는 나에게. 감사하다. 1. 아침마다 묵상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하다. 10월은 애매하게 그리고 금새 지나가 버렸다. 또한 내가 좀 나태해진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묵상집이 끝나고 교회를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묵상집이 없다는 이유로 quiet time은 잊혀져 갈 때 교회를 갈 수 있는 날이 있어서 얼른 가져오고 다시금 시작할 수 있었다. 나의 약한 믿음에 있어서 묵상의 시간은 특히 올해에 많은 훈련이 되었다.나 혼자서 노력하며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들에 감사하다. 2. 먹고 마시고 자고 일어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말 그대로 배고프면 밥 먹고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졸리면 잠을 자고 그 잠을 잘 수 있는 침대.. 2021. 10. 28.